SK텔레콤 와이브로 강화, 그럼 ‘T-로그인’은?

SK텔레콤이 그동안 부진했던 와이브로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존 무선인터넷 사업인 T-로그인과의 중복성, 낮은 인지도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네트워크 서울 구축과 와이브로 웨이브2로 업그레이드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가입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6천억원을 투자했지만 현재 가입자는 3600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유는 비싼 요금에도 불구 서비스 커버리지가 특정 핫존에 머물러있는데다 T-로그인과의 중복 등의 문제로 SK텔레콤이 제대로 힘을 쏟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서울 전역으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어서 향후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유치할 것인지와 같은 성격의 사업인 T-로그인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로그인과 중복 문제 어떻게 해결?=그 동안 SK텔레콤은 서울 및 경기권에서는 와이브로, 그 외 지역은 T-로그인으로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T-로그인은 이동통신 망으로 서비스되는 만큼 커버리지가 와이브로에 비해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속도, 요금 등을 비교할 경우 와이브로에 경쟁력이 뒤쳐지고 있어 자칫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사업 육성이 반대로 T-로그인을 위축시킬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가뜩이나 SK텔레콤의 T-로그인 사업은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T-로그인 가입자는 9만7949명 이었다. 10월말 현재 가입자는 10만6652명. 불과 8703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더구나 하반기 들어서는 오히려 가입자가 소폭이나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와이브로를 적극 육성할 경우 상당수의 수도권 T-로그인 가입자 이탈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요금을 비교해도 과거와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와이브로의 경우 아직 커버리지가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도권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람은 이용할만하다.

HSDPA나 와이브로 웨이브1은 속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와이브로 웨이브2는 하향, 상향 모두 HSDPA에 비해 2배가량의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가입비 면제에 기본료 1만6천원에 30GB의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 T-로그인은 가입비 5만원에 레귤러 요금이 월 2만9900원에 2GB만을 이용할 수 있다.

용량과 가격을 감안할 경우 수도권 T-로그인 가입자 상당수는 와이브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종오 SK텔레콤 와이브로 팀장은 “아직 와이브로는 음영지역이 많이 남아있어 T-로그인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펨토셀 등을 통해 건물 내부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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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이브로1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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